▲남해해양경찰이 바지선 및 선박 13척을 태운 통영 선박 화재에 대한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바지선 및 선박 13척을 태운 경남 통영시 선박 화재에 대한 현장 감식이 진행됐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19일 발생한 통영 도산면 선박 화재 현장에 과학수사팀을 투입, 통합감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소형어선 계류장에서 시작된 이번 화재는 강풍으로 인해 불길이 빠르게 번져 바지선 4척과 소형선박 9척을 태우는 등 주변 선박에 큰 피해를 입힌 바 있다.

해경은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바지선과 선박이 침몰해 현장 감식이 어려워져 과학수사 수중감식팀을 투입, 침몰 선박에 대한 수중감식과 해저 증거물 탐색작업을 펼쳤다.

이와 함께 화재 선박을 육상으로 인양한 후 화재감식팀을 투입해 발화원인을 분석 중이다. 한편 수중감식은 선박충돌 흔 채취나 수중 증거물 확보 등에 한정됐다.

그러나 이번 화재를 계기로 수중에서의 화재 증거물 체증과 수중감식에 대한 연구와 훈련 활성화가 기대된다. 남해해경청 관계자는 “수사권 조정에 대비, 광역과학수사 지원 체계를 마련,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양에 특화된 수중과학수사 능력을 꾸준히 향상시켜왔다”며 “앞으로 강화된 과학수사 역량을 수중에서의 화재감식과 같은 새로운 분야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