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전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코로나19 감염증에 걸렸다고 거짓말을 한 남성들이 잇따라 검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인천지검은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체포되자 코로나19에 걸렸다고 거짓말을 한 A씨(56세)와 B씨(25세)씨를 검거, 구속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6일 운행 중인 택시에서 운전기사의 이마를 때리는가 하면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범으로 체포돼 유치장에서 경찰관 얼굴에 침을 밷고 ‘코로나에 걸렸다’고 허위 진술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의 허위 진술로 경찰서 사무실이 폐쇄됐다.

게다가 경찰관 9명은 자가 격리됐다. 검찰은 허위 진술로 경찰서 폐쇄 및 경찰관 자가 격리 등 피해에 대해서도 혐의를 추가해 함께 재판에 넘겼다고 설명했다.

B씨는 25일 거리에서 행인 2명을 폭행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고 코로나 의심증상이 있다며 허위 진술한 혐의도 받고 있다.

B씨의 허위 진술로 경찰 및 소방서 폐쇄, 공무원이 자가 격리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A씨에게는 공무집행방해, B씨에게는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