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아미동 단독주택 침실 화재 현장 (사진=부산 중부소방서)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가정용 화재경보기가 주택의 대형화재를 막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부산 중부소방서는 18일 오전 6시40분경 서구 아미동 한 단독주택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침실 천장에 설치된 화재경보기가 작동, 인명피해 및 대형화재를 막았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전기난로에 의한 가연물 발화로 추정되며 화재 초기에 경보기가 작동, 홀로 잠을 자던 거주자 A씨(남, 87세)가 이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 급하게 대피, 화를 면할 수 있었다.

거주자는 “잠을 자던 중 요란한 경보음이 울려 깨보니 방안에 연기가 가득했고 화재경보기가 없었다면 큰 화를 당했을 것”이라며 자신의 집에 주택화재경보기를 설치해 준 중부소방서에 감사함을 전했다.

중부소방서 관계자는 “기초수급자, 독거노인 등 소방안전 취약계층들을 대상으로 화재경보기 무상보급을 추진 중”이라며 “올해 4,500여 가구 설치를 목표로 취약계층 가정을 방문,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법적 의무이고 설치가 간단한 반면 효과는 매우 크다”며 “인명, 재산 피해를 줄이고자 아직 설치되지 않은 세대는 소화기와 화재경보기를 꼭 설치해 달라”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