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경기도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봄나물 4건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잔류농약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봄나물 16종 167건에 대한 잔류농약 및 방사능 물질 안전검사를 한 결과 4건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잔류농약이 검출돼 폐기하고 관계기관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수원, 안양, 안산, 구리 등 4개 농산물도매시장과 백화점, 대형 유통매장 등에서 봄나물 16종을 수거해 잔류농약 341종과 요오드(131I), 세슘(134Cs+137Cs) 등 방사성물질 검출 여부를 조사했다.
대상 품목은 곰취, 냉이, 달래, 돌나물, 머위, 미나리, 방풍나물, 봄동, 비름나물, 세발나물, 시금치, 쑥, 씀바귀, 유채나물, 참나물, 취나물 등으로 검사 결과 참나물 1건에서 농약 성분인 ‘다이아지논’ 0.13mg/kg이 검출됐다.
이는 기준치 0.01mg/kg의 13배에 달한다. 다른 참나물 1건에서는 농약 성분 ‘프로사이미돈’이 검출돼 기준치를 0.04mg/kg 초과했고 유채나물 1건에서는 농약 성분 ‘플루디옥소닐’이 검출돼 기준치를 0.36mg/kg 초과했다.
씀바귀 1건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플루퀸코나졸’ 0.06mg/kg이 검출됐다. 연구원은 잔류농약이 검출된 농산물을 압류, 폐기하고 검사결과를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산물품질관리원 등 관계 기관에 통보, 행정처분 하도록 했다.
경기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농산물을 물에 2∼3회 담가 씻은 후 흐르는 물에 헹궈 내면 잔류농약이 포함된 농산물이라 하더라도 농약 성분을 대부분 제거할 수 있는 만큼 봄나물을 요리하기 전 충분히 세척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