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진경찰서 전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고의 교통사고를 유발, 금품을 뜯어낸 남성(사기 혐의)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처지에 놓였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주행 중인 자동차에 고의로 손목을 부딪쳐 운전자들에게 금품을 뜯어낸 A씨(60대 남성)를 검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덕진서에 따르면 A씨는 최근까지 전북 전주에서 주행 중인 자동차에 고의로 부딪치는 사고를 내고 운전자 10여명으로부터 휴대전화 수리비를 뜯어낸 혐의다.

조사결과 A씨는 주로 골목길을 서행하는 자동차 사이드미러에 팔을 갖다 대는 수법으로 운전자들을 속이면서 범행을 저질러 금품 등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고의사고를 낸 후 ‘사고 때문에 휴대전화가 파손됐다’며 운전자들에게 수리비를 요구한 A씨는 범행을 위해 고장 난 휴대전화를 미리 준비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덕진서 관계자는 “피해액은 소액이지만 범행 횟수가 많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면서 “범행 수법으로 볼 때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