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취약계층에 배포할 보건용 마스크를 빼돌린 통장 및 이장이 경찰에 붙잡혀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정부가 무료로 배포한 마스크 일부를 빼돌린 A씨(70세)를 검거,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나주서에 따르면 A씨는 최근 나주시에서 받은 취약계층 가정 무료 배포용 마스크 570장 중 332장을 지인에게 나눠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동네 노인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줬다"고 진술했다. 나주서는 이·통장들이 마스크를 빼돌린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에 나서 A씨를 검거했다.

이달 초 화순에서도 50대 이장 B씨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B씨는 화순군 주민 배포용 마스크 1100여장 중 200장을 지인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나주서 관계자는 “범행은 마스크를 받은 지인 딸이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는 과정에서 들통 났다”며 “해당 지역 이·통장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