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이 고관절 및 어깨뼈 골절 응급환자를 시오하고 있다. (사진=동해해경청)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도서지역 어깨뼈 골절 및 다발성 출혈 응급환자들이 해경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동해해양경찰청은 15일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릉항공대 헬기를 이용, 울릉의료원 환자 2명을 강릉소재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울릉도 주민 A씨(여, 58세)는 고관절 및 어깨뼈 골절, B씨(남, 28세)는 다발성 출혈로 울릉의료원에 내원, 치료를 받았으나 대형병원 치료가 필요해 해경에 이송을 요청했다.

이들은 진단결과 대형병원 진료가 요구되는 상태로 판단해 경북 119에 응급 이송을 요청했다. 경북소방은 기상 불량으로 운항이 불가하다며 동해해경청 상황실로 지원을 요청했다.

동해해경청은 강풍주의보가 예보됐음에도 긴급한 환자 상태를 고려해 강릉항공대 헬기를 지원, 응급환자와 보호자․의사를 헬기에 편승, 강릉항공대에 착륙, 119구급차에 안전하게 인계했다.

동해해경청은 헬기 이륙 전 코로나19 감염에 대응하고자 감염방지복 D형ㆍ마스크ㆍ보호 장갑을 착용하는 등 감염 병 재난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을 준수했으나 발열현상 및 외국여행 이력은 없었다.

동해해경청 관계자는“기상이 불량하지만 국민의 생명 보호가 우선이라고 판단, 헬기이송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상시대기 태세를 유지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