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음단위로 포장된 일반마스크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마스크 등 의약외품을 불법 제조, 판매한 업체들이 부산시 특별사법경찰에 적발돼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부산시 특사경은 최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일반 마스크를 허위 광고한 업체 3곳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적발, 입건하는 한편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실제로 A업체 등 2곳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약외품 품목허가를 받은 제품으로 허위 표시,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 보호 등 보건용 마스크의 성능이 있는 것처럼 광고하다 적발됐다.

이들은 2월 초부터 이른바 ‘벌크’ 형태로 들여온 일반 마스크를 아무 표시 사항 없이 투명 비닐에 5~10매씩 소분 포장, 쇼핑몰을 통해 6만1천여 매, 1억5천700만 원어치를 판매했다.

이와 함께 B업체도 자사가 항균 원단으로 제조한 일반 마스크가 ‘바이러스를 99% 제거’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포함한 비말을 막아준다’라고 허위 광고하다 단속반에 덜미를 잡혔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 특사경이 코로나19와 관련 시민들의 건강과 마스크 수급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마스크 제조, 판매업체에 대한 불법 유통, 판매행위 단속에 나서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보건용 마스크는 제조번호와 사용기한 등 소비자가 알아야 할 정보가 반드시 표시돼 있다”며 제품 정보가 없는 마스크를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 각별한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