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전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담배 수십만 갑을 밀수입한 일당이 검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부산지검은 홍콩으로 수출됐던 국산 담배 60여만 갑을 밀수입한 생필품 도매업체 대표 A씨를 검거, 구속기소 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홍콩으로 수출된 국산 담배를 부산항을 거쳐 러시아로 가는 환적화물인 것처럼 위장해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한국에서 정식 수출된 담배를 홍콩에서 대량 구매해 컨테이너에 실어 말레이시아로 보내고 말레이시아에서 제품명을 부직포로 위장했다.

이후 A씨는 우리나라를 거쳐 러시아로 가는 환적화물인 것처럼 부산 신항에 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에게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미리 준비해둔 부직포를 대신 컨테이너에 실은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밀수입한 담배는 63만985갑에 달하며 시가 28억원에 해당한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공정한 관세 부과·징수 업무를 방해하고 담배 유통질서를 혼란시키는 등 해악이 큰 범죄"라고 기소 이유를 밝혔다. 공범 B씨는 불구속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