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수거 책이 조직에 돈을 송금하기 위해 이용한 은행 현금자동화 기기 현장 (사진=광주경찰서)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금융기관을 사칭, 돈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수거 책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6일 광주시 등 수도권 일대에서 8회에 걸쳐 금융기관을 사칭, 피해자들에게 1억원 상당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수거 책 A씨를 검거, 구속했다고 밝혔다.

광주서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2일부터 금융기관을 사칭,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지시를 받아 피해자들로부터 피해 금을 전달받아 송금하는 일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6일 광주시에서 피해자 B씨로부터 2,400만원을 건네받은 후 이동해 은행 현금자동화 기기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에 송금하다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장에서 체포됐다.
 

조사결과 A씨는 2일부터 5일까지 피해자들에게 접근, 현금 1억7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으며 생활비를 벌 목적으로 수당이 많은 현금 수거 책 일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서 관계자는 “허위문자 또는 금융기관 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이 휴대폰에 어플을 설치하게 해 범행에 이용한다”며 “확인되지 않은 어플은 함부로 설치하지 말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