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전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코로나19 감염증 확진 자에 대한 개인정보를 유출한 공무원들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경찰청은 코로나19 5번 신상정보가 담긴 내부 보고서를 외부에 유출한 성북구청 공무원 4명을 검찰에 넘길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서울청에 따르면 성북구청 건강관리과 이름으로 작성된 이 보고서는 1월30일쯤을 전후에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타고 빠르게 퍼져나갔다.

보고서에는 확진자의 이름, 나이, 거주 지역 등 개인정보와 날짜별 증상이 적혀 있었고 접촉자 이름, 나이, 거주 지역, 영화관람 등도 담겨 있었다.

따라서 보건복지부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서울청은 해당 공무원들의 문자와 카카오톡 및 이메일 내역 등을 조사해 유출 경위를 특정했다.

서울청은 이들이 보고서를 업무 외적으로 유출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 이들에게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 기소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