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찬식 기자) 산행 도중에 길을 잃은 여성들이 119인명구조견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50대 여성 2명은 8일 오후 4시51분경 해운대구 좌동 장산일대에서 등산 중 길을 잃었다.
이들은 길을 잃고 헤매다 지쳤고 해가 지고 있는 상황에 구조가 조금만 늦었으면 자칫 위험한 상황에 이를 수도 있었다.
이들은 주말을 맞아 등산을 하다 순간 등산로를 벗어나 헤매기 시작해 도저히 앞으로 나갈 수 없었고 해가 저물 시간에다 체력이 소진돼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소방본부는 조난 신고 접수 후 119인명구조견 및 특수구조대를 출동 시켰고 조난자들과 통화를 시도, 안심시킨 후 119수색구조시스템을 활용, 위치를 확인하고 수색을 나섰다.
인명구조견과 핸들러는 해운대구 장산 계곡에서 길을 잃고 주저앉아 있는 여성들을 발견, 구조했다. 일반 등산로가 아니라 사람의 눈으로는 위치 파악이 어려워 수색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인명구조견이 조난자 구조에 큰 역할을 했다. 부산소방본부 인명구조견팀은 2019년 130여회 출동, 요구조자 14명을 구조하는 등 안전지킴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조난자를 발견한 유리(세퍼트)는 2020년 2월 실시한 인명구조견 공인2급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자격을 취득했으며 현재 부산은 유리를 비롯해 영웅과 충성 3두를 운영하고 있다.
이준택 특수구조단장은 “시민 생활의 핵심인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매일 반복적인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어떠한 구조 현장이라도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