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압수된 불량 마스크 및 현금 (사진=서북경찰서)

 

(뉴스통신=문찬식 기자) 마스크를 훔쳐 불법 유통한 불법체류자들이 경찰에 붙잡혀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천안 서북경찰서는 충북소재 마스크 공장에서 불량 및 정상 마스크를 빼돌려 ‘KF94 인증 마스크’라고 속여 유통시킨 태국 국적 불법체류자 8명을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서북서에 따르면 3일 미 인증 마스크를 판매한 불법체류자 2명을 검거, 수사를 확대해 유통 책 4명 및 공장에서 마스크를 빼돌린 2명을 추가로 검거, 조사하고 있다.
 
조사결과 공장에서 일하는 2명은 마스크 생산 공정 중에 정상 또는 불량 제품을 다량으로 쓰레기통에 담아 버리는 척 하면서 이를 모아 유통 책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유통 책 4명은 1장당 1천원씩 7,900장을 구입, 페이스북 등에 ‘KF94 인증 마스크’라고 허위로 광고해 1장당 3,500원에 판매해 2,400만원 상당을 불법 유통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서북서 관계자는 “피의자들의 주거지를 수색, 판매하고 남은 마스크 710장과 현금 320만원을 압수했다”며 “불량 마스크가 음성적으로 거래되고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