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경이 암초에 얹혀 좌주된 선박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통영해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항해 중이던 선박이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4일 오전 9시26분경 통영시 욕지면 적도 인근 해상에 좌초된 A호(승선원 12명)를 암초로부터 구조, 안전하게 예인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호는 이날 오전 8시경 동호항에서 출항, 제주 추자도로 항해 중 오전 9시20분경 좌초됐으며 이를 목격한 인근 어선 선장이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경비정, 욕지출장소 구조대, 방제정, 해경구조대를 급파, 경비정이 승선원 12명 전원을 구조했으며 에어벤트 봉쇄가 완료된 것을 확인했다.

이어 구조대가 입수, 선박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선박이 암초에 얹혀있고 외부 크랙 등 위험요소는 없는 것을 확인, 침몰 방지를 위해 부력부이를 4개를 설치했다.

해경은 배수펌프 등을 이용, 오후 2시37분경 A호의 청수 2톤을 배출했으며 오후 4시30분경 A호에서 섭외한 3척을 이용해 이초를 완료한 후 자력 항해가 가능토록 했다.

A호는 해경의 안전관리 하에 동호 항으로 이동, 입항조치 됐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인근 해양오염은 없으며 승선원 12명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