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이 개에 물린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인천해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섬 지역에서 개에 물린 응급환자가 해경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옹진군 대청도에서 개에 물린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이송했다고 4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응급환자 A씨는 이날 오후 11시50분경 개에 물려 백령병원에서 진료 받고자 했으나 코로나19 의심 환자 진료로 인한 임시 폐쇄돼 진료를 받지 못했다.

따라서 대청보건소 및 해병6여단 의무중대에서 A씨에 대한 응급조치 후 인천지역 병원으로 이송을 요청했다. 요청을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을 백령도 용기포항으로 이동시켰다.

이후 환자와 보호자를 태우고 경비함정과 연계하며 인천해경 전용부두까지 이송해 낮 12시35분경 도착한 응급환자 A씨는 119구급차량을 이용,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야간 여객선 운항이 끊기고 기상이 악화돼 헬기 운항이 어려워 환자를 경비함정으로 이송했다”며 “도서지역에서 발생하는 환자들의 생명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