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마당에 방치된 보건용 마스크 (사진=동남경찰서)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보건용 마스크 15만개를 매점매석한 유통업자가 경찰에 적발돼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천안 동남경찰서는 보건용 마스크 15만개를 매점매석해 인터넷을 통해 비싸게 판매한 유통업체 대표 A씨를 검거, 물가안정법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동남서에 따르면 천안 한 유통업체에서 마스크를 매점매석한다는 첩보를 입수, 현장을 덮쳐 대용량 포장을 분리해 판매하고 비닐봉투에 담아 버린 마스크 포장(30개입) 봉투 660개(2만개 분량)를 발견했다.

조사결과 A씨는 1개당 1,600원 내지 2,100원에 구매해 인터넷 등을 통해 5개, 10개 단위로 판매, 많게는 3배의 폭리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남서는 매입경로를 추적, 도매업체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 중이다.
 

이와 관련 동남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해 유통질서를 교란하는 행위자에 대해 끝까지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엄정한 단속을 펼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