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경찰서 전경

 

(뉴스통신=문찬식 기자) 홧김에 함께 술을 먹던 친구를 폭행, 숨지게 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처지에 놓였다.

김제경찰서는 술에 취해 친구와 말다툼을 벌이다 둔기로 폭행, 숨지게 한 A씨(65세)를 검거,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김제서 등에 따르면 A씨는 2일 밤 8시30분께 전북 김제시 금산면 한 주택 마당에서 B씨(62세)를 둔기로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머리 등을 크게 다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다음날 숨졌다. A씨는 B씨와 술을 먹던 중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말다툼 도중 집 밖으로 쫓겨난 A씨는 마당에 있는 둔기로 주택 유리창을 마구 부쉈는가 하면 B씨가 말리자 무차별 폭행,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내 험담을 하고 다닌다는 말을 듣고 따져 묻던 중 그랬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낸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