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청이 야간에 졸음운항을 하던 어선에 대한 신속한 조치를 통해 큰 사고를 막았다. (사진=동해해경청)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해경이 야간에 졸음운항을 하던 어선에 대한 신속한 조치를 통해 큰 피해를 막았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채낚기 어선이 항구가 없는 육지로 일정 속력을 유지하며 운항하는 것을 발견, 졸음운항 선박으로 판단, 연안구조정을 급파, 좌초 사고를 방지했다고 3일 밝혔다.

울진해경 축산파출소는 V-PASS 모니터링을 하던 중 동해안 근해에서 야간 조업을 마치고 입항하던 어선(동O호, 15톤, 축산선적)이 자동조타장치를 사용해 육지로 향하는 것을 발견했다.

긴급 출동한 연안구조정이 사이렌 및 확성기를 이용해 졸고 있는 선장을 대상으로 후진을 유도해 사고를 예방했으며 이 선박은 기준 항로보다 6km(3마일) 정도 북방 항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출동했던 김성현 순경은 “아침 시간에 많은 출입항으로 사고 개연성이 높아 실시간으로 V-PASS를 모니터링 하던 중 항적이 이상한 선박을 발견, 신속히 조치해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동해해경청 관계자는 “3월은 농무기에 의한 해상조난사고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시기”라면서 “어선의 야간 조업 후 입항 시 졸음으로 인한 충돌, 좌초 등의 사고가 우려된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