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에 압수된 마스크 (사진=대구경찰청)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정부가 지원한 마스크 수천매를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대구경찰청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시민들에게 배포한 정부지원 마스크 223매를 훔친 일당 5명을 검거하고 197매를 회수했다고 3일 밝혔다.

대구청에 따르면 피의자 A씨와 B씨는 대구시 서구 한 빌라 우편함에 들어있는 마스크 95매를, C씨와 D시는 또 다른 빌라에서 60매를, E씨는 아파트에서 68매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일부 아파트와 빌라에서 정부지원 마스크를 신속하게 배포하기 위해 세대별 우편함에 넣어 둔다는 사실을 알고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청은 피의자들의 행위가 금전적으로는 경미하나 코로나19 불안감이 극도로 높은 시기에 불안감을 더욱 가중시킨 만큼 엄정하게 처리할 방침이며 회수한 마스크 197개는 도난당한 세대에 돌려줄 예정이다.

대구청 관계자는 “정부지원 마스크가 앞으로 계속 배포됨에 따라 유사한 범죄가 추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만큼 마스크 절도 등 불법행위 신고를 접수하면 즉시 전담팀을 편성해 엄정하게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