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항 중에 방파제 테트라포트와 충돌한 바지선 (사진=속초해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입항 중이던 바지선이 방파제 테트라포트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해경의 신속한 조치로 2차 사고를 막았다.

강원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일 00시경 강릉시 주문진항으로 입항 중이던 A호가 북방파제 끝단 테트라포트와 충돌하면서 좌주 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A호 측은 이를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마침 이날 오전 7시경 해상 순찰 중이던 주문진파출소 B경위 등 5명이 발견, 즉시 이동조치를 고지했다.

하지만 A호 측은 별다른 이동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계속해서 주문진항 입구 쪽에 정지해 있던 A호를 수상히 여긴 주문진파출소 경찰관들이 A호를 상대로 현장을 확인했다.

확인결과 A호 선수 쪽이 방파제와 충돌, 파공돼 이동할 수 없는 상태였으나 A호 측은 단순 경미한 사고로 곧 이동조치 할 것이라면서 사고 사실을 축소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사고 사실 확인 즉시 주변 안전관리를 통해 2차 사고에 대한 예방조치를 취했으며 사고 바지선은 사석 2천 톤을 다른 바지선으로 옮겨 실은 후에야 주문진항으로 입항할 수 있었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A호 측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라며 “당시 사고 바지선을 직접 확인하지 않았다면 입출항 선박과의 충돌 위험도 배제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