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전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마스크 등을 판매한다고 속여 돈만 받아 도주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전북경찰청은 코로나19 확산을 틈타 마스크 등 물품을 판매한다고 속여 돈만 받아 챙긴 20대 남성 A씨와 B씨를 검거,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전북청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20일부터 인터넷 중고 사이트 등에 물품을 판매한다는 허위 글을 올려 143명으로부터 59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추적을 따돌리고자 휴대전화 유심 칩을 수시로 바꾸고 모텔을 돌아다니면서 범행했고 B씨 역시 허위 글을 올려 36명으로부터 1030만원을 가로챘다.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허위 글을 보고 접근한 피해자들에게 선 입금을 유도하는 한편 금액이 입금되면 그대로 도주하는 등의 수법을 통해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청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수요가 많은 물품을 미끼로 했는데 최근에는 마스크 품귀 현상을 노리고 범행했다”며 “코로나를 악용한 범죄는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