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경이 엥진고장으로 표류 중이던 어선을 구조, 예인하고 있다. (사진=부안해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기관고장으로 표류 중이던 어선 승선원들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전북 부안해양경찰서는 2일 오전 7시23분경 부안군 위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이 기관고장으로 표류 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승선원들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호(승선원 4명)는 서해남부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기상악화로 격포항에 입항하고자 항해 중 부안군 위도 해상에서 스크류에 어망이 감겨 이를 제거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엔진이 작동되지 않아 표류하다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기상이 악화돼 승선원들이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판단, 구명동의 착용을 당부했다.

이후 해경은 인근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급파했고 103정은 승선원 4명의 건강상태 등 이상 없음을 확인한 후 A선박을 3시간 30분에 걸쳐 위도 남방 2킬로미터 해상까지 예인했다.

이 과정에서 기상악화로 예인 줄이 터지는 사고도 발생했지만 별다른 피해사항은 발생하지 않았다. 부안해경 관계자는 “바람이 많이 불고 파도가 높아 예인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 없이 안전하게 예인해 다행”이라며 “번거롭더라도 운항 전에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고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해양경찰로 신고해 달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