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소방서 관계자들이 지정수량 이상의 위험물을 취급한 공장 시설을 적발하고 있다.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경기 광주지역 상당수 공장에서 무허가 위험물을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당국의 철저한 지도단속이 촉구된다.

광주소방서는 관내 공장 등에 대해 소방안전관리 실태 점검을 실시한 결과 상당수 공장에서 무허가 위험물을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또 안전시설을 갖추지 않고 위험물을 사용하다 적발되는 등 소방안전관리가 소홀했다. 이번 점검은 작년 하반기 공장 등에서 대형화재가 다수 발생, 재산피해가 급증, 예방차원에서 이뤄졌다.

특히 2019년 10월 이후 대형화재 3건을 포함, 10건의 화재로 4,167백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등 공장화재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광주소방서는 화재 취약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플라스틱 제조업, 판지 업, 인쇄업 관련 공장 등 90개소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했고 이 가운데 15개 공장에서 위반 사실을 확인했다.
 
임상기 재난예방과장은 “위반된 업체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입건 및 시정조치 할 것”이라며 “공장 사업주의 안전의식과 안전시설에 대한 투자 의지가 화재 사고를 막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 과장은 “앞으로도 화재 위험성이 큰 공장에 대해 2~3차례 더 실태 점검을 실시해 공장화재 예방 분위기 및 여건을 조성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