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지난해 충남지역에서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화재 건수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충남소방본부는 지난해 총 2193건의 화재가 발생,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45.6%로 여전히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화재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2193건의 화재로 198억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2018년 2605건보다 412건(15.8%), 2017년 2775건보다 582건(20.9%) 감소한 수치다.
특히 최근 5년 동안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률이 여전히 높다. 실제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지난해 1000건(45.6%)을 차지했다.
2018년보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212건(17.5%) 감소했지만 쓰레기 소각이나 담배꽁초, 불씨·불꽃 등 화원 방치가 가장 큰 화재 원인으로 확인됐다.
이어 전기적 요인이 534건(24.3.6%), 기계적 요인은 328건(14.5%) 등으로 조사됐다. 장소별 화재 현황은 주택 543건(24.8%), 차량 310건(14.1%), 임야 176건(8%) 등이다.
이와 함께 동식물시설 137건(6.2%), 창고시설이 125건(5.4%) 등의 순이었다. 재산 피해은 총 198억 2500여만 원으로 전년 256억 3800여만 원에 비해 22.6% 감소했다.
이는 화재건수 감소와 공장 및 축사 피해액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화재가 감소한 것은 소방본부의 화재 예방·대응 체계 개선이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소방본부는 화재가 집중되는 겨울철 화재 취약 대상에 대한 소방 특별조사와 간담회를 통해 경각심을 높였으며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화재 안전마을 조성했다.
아울러 다문화 가정 소방 교육 등을 실시했고 4735개 마을에 의용소방대 마을담당제를 운영, 화목보일러 설치 주택 점검 등 화재 예방 활동을 적극 추진하기도 했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번 결과를 활용, 화재 예방을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주택·공장·복합건축물 등 취약 대상에 대한 지속적인 화재 저감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