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경찰서 전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수리를 위해 맡겨 놓은 외제차를 몰다 사고를 내고 도주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홍천경찰서는 술을 먹고 자신의 카센터에 맡겨진 외제차를 몰다 차량을 들이받은 A씨(40세)를 검거, 특수상해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홍천서 등에 따르면 A씨는 11일 오후 10시20분쯤 수리를 위해 카센터에 맡겨 놓은 남의 외제 자동차를 술에 취한 상태로 운행하다 식당가 인근 차량 2대를 들이받았다.

게다가 A씨는 자동차를 들이받는 소리를 듣고 달려온 행인 B씨가 운전석 문을 열고 이상 유무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B씨를 매단 채 3m 가량 주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홍천서는 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 사고 현장에서 1.4㎞ 떨어진 곳에서 A씨를 발견, 음주측정을 하려 시도하자 도로 옆 논으로 약 50m 도주하다 결국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수준인 0.120%로 무면허 상태로 남의 자동차를 운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해당 카센터를 지인과 공동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천서 관계자는 “A씨는 다른 목적지로 이동하기 위해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A씨가 운전한 자동차는 카센터에 맡긴 제3자의 차량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