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경이 그물보강 작업 도중 다리가 절단된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완도해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양식장 그물보강 작업 도중 다리가 절단된 응급환자가 해경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14일 완도군 보길도 인근 해상에서 선상에서 줄 작업 중 다리가 절단된 환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닥터헬기 이용, 신속히 이송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경 보길도 남서쪽 12km 해상에서 작업 도중 A호(32톤, 예인선)의 기관장인 B씨(63세, 남)가 양식장 그물보강 작업 전 줄을 바지선에 연결했다.

이후 배가 조류에 밀리면서 감겨 있던 줄에 B씨 왼쪽 다리가 끼여 발목 윗부분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은 2시10분경 119를 경유, 해경 상황실에 긴급 이송을 요청했다.

해경은 닥터헬기를 요청하고 환자는 같이 작업 중이던 E호(양식장관리선)를 이용, 보길도 보옥 항에 도착해 대기 중이던 닥터헬기에 환자를 태우고 3시20분경 목포지역 병원에 도착했다.

이와 관련 완도해경 관계자는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봉합수술을 한 후 입원치료 중”이라면서 “선장 및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