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배곧대교 건설 즉각 중단하라

인천환경운동연합, 배곧대교 계획지인 송도갯벌 마지막 남은 습지보호구역

기사등록 : 2020-01-08 10:50 뉴스통신TV
▲배곧대교 조감도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인천시는 송도갯벌 파괴하고 민간사업자 배불리는 배곧대교 건설을 즉각 중단하라”

인천환경운동연합은 8일 성명서를 통해 이 같이 촉구하고 “배곧대교는 송도신도시와 배곧 신도시를 연결하는 것으로 습지보호구역이자 람사르습지(11공구, 3.6k㎡)를 동서로 관통한다”고 밝혔다.

 

이어 “송도갯벌은 세계자연보전연맹 보호종에 명시돼 있는 세계적 멸종위기 종 저어새, 검은머리갈매기 알락꼬리마도요 등의 번식지로 배곧대교 계획지인 송도갯벌은 마지막 남은 송도갯벌 보호를 위해 습지보호구역 및 람사르습지로 지정됐다”고 말했다.

 

환경연합은 또 “송도 공유수면 매립사업과 관련한 환경영향평가 협의 조건으로 11공구 동측에 저어새, 검은머리갈매기 등 멸종위기 종에 대한 조류대체 서식지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배곧대교 민간투자 사업은 이에도 대립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배곧대교가 현 계획대로 건설된다면 송도갯벌매립으로 조류 서식처를 파괴하는 것으로 대체 조류서식지 조성 사업에도 어긋나며 도시의 품격을 좌우할 생태적 보배인 람사르 습지가 망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연합은 특히 “공사 중에는 물론이고 완료 후까지 갯벌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고 공사 과정에서 주민 피해도 우려된다”며 “배곧대교가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람사르 등록 취소를 검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배곧대교 예정지 북쪽 2km 지점에는 제3경인고속화도로가 위치해 있고 남쪽에는 국가도로인 제2외곽순환도로가 예정돼 있어 시흥과 송도의 연결성은 충분히 확보된 상태로 시흥시가 이야기하는 배곧대교의 필요성은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환경연합은 “배곧대교 건설로 람사르 등록이 취소되거나 송도 갯벌이 망가진다면 인천시는 국제적인 망신거리가 될 것”이라며 “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 허가 자체가 습지보전의 책무를 저버리고 법을 위반하는 행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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