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가 시민온라인청원 1주년을 맞아 시민소통행정 제2막을 연다.
29일 인천시는 온라인 시민청원창구에 온라인토론장을 신설하고, 민관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민선7기 인천시는 ‘시민이 시장’이라는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출범 100일 500인 시민시장과의 토론회를 열고 시민입장에서 인천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또,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을 시정 슬로건도 시민 공모와 투표를 통해 정하고 온라인 시민청원, 공론화위원회 등 다양한 제도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시민소통과 협치를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 시정전반진단과 보완을 병행해 인천시민 누구나 시책을 제안하고 시정에 참여하는 ‘일상속 소통’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시는 온라인 시민청원, 일상의 의제·정책을 나누는 공간으로 온라인 시민청원 플랫폼(인천은 소통e가득)에 온라인 토론장 ‘토론 talk talk’을 신설해 내년부터 본격 운영한다.
다음달부터는 인천시 홈페이지 전면개편과 연계해 회원가입 외에도 휴대폰 본인인증을 통해 청원참여가 가능토록 개선할 계획이다.
인천시 온라인시민청원제도는 민선7기 市정부소통정책의 히트상품으로, 3000명이상 공감을 얻은 청원에 대해 시장이 영상으로 답변을 내놓으면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뜨거웠다.
온라인 청원개설 후 한달여만에 첫 청원이 성립됐으며, 지난 약 1년 동안 총 924건의 다양한 청원 등록, 시민공감 총 10만2238건을 기록했다.
이달말 현재 총 18건의 성립된 청원에 시장과 부시장이 답변했으며, 3천명의 동의를 받지 못한 220건의 청원에 대해서도 부서답변을 시행해, 청원의 절반은 서면답변이 이뤄졌다.
시는 온라인 시민청원으로 이뤄진 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현안들을 전국 시·도 최초 상설 운영되고 있는 공론화위원회의로 공론화했다.
◎시는 시민과 함께 행정장벽 뛰어넘는 ‘시·공·초·월 협치’로 행정전반을 들여다보고 협치 장애요소를 개선할 위원회를 출범시켜 민관협치 제도화와 문화정착에도 속도를 낸다.
또, 시민의 행정참여기회를 넓히고 시민과 공무원이 함께 정책을 개발·시행하는 민관협치의 의지가 담긴 ‘민관협치 미래비전’발표 및 이를 만들어갈 ‘인천민관동행위원회’를 출범했다.
인천시 공무원과 각계각층 시민 38명으로 구성된 민관동행위원회는 기획(함께바꿈)·협치사업(함께풀기)·역량강화(함께알기) 등 3개 분과 위원회로 나눠 활동한다.
인천시가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제도화해 첫발을 내딛은 공론화위원회는 최근 첫 의제로 ‘친환경 폐기물관리 정책 전환과 자체매립지 조성’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공론화를 시작했다.
이는 박남춘 시장이 직접 제안한 건으로, 인천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시민과 함께 해법을 찾고 공감대를 형성해야할 과제를 꺼내들었다.
시는 현재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있으며, 공론화위원회가 설계한 진행방식은 ▲인천시민 3천명 대상 인식조사 ▲최종 토론회에 참석할 시민참여단구성 ▲권역별 공론장이다.
또, ▲만13세 이상 청소년이 참여하는 ‘미래세대 공론장’을 포함, 최종적으로 이들이 모두 참여하는 ‘시민 공론장’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가 1985년 12월 현재 구월동 청사를 연 이래 34년만에 청사 앞마당에서 미래광장까지 길이 약 200m, 2만㎡ 면적을 열린광장 인천애(愛)뜰을 조성, 시민에게 완전히 개방했다.
시민에게 즐거움과 휴식을 선사하는 광장,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열린 광장 문화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시멘트 블록을 걷어낸 시청 앞마당에는 누구나 산책하고 뛰어 놀 수 있는 넓은 잔디밭과 피크닉 테이블, 벤치가 곳곳에 놓인 쉼터가 조성돼 시민들의 발길이 밤낮으로 이어지고 있다.
인천애(愛)뜰은 다양한 문화·체육행사부터 집회까지 가능한 시민소통공간이 활짝 열고 시·공·초·월 협치 콘퍼런스 일환으로 ‘시민주권선언 기념비’를 세웠다.
이와 함게 박남춘 시장과 인천 시민들이 함께 인천애뜰 개장 기념나무를 심고 저녁에는 미디어파사드 공연이 이어져 인천애뜰을 환상적인 빛의 공연으로 채웠다.
박남춘 시장은 “민선7기 인천시가 가장 중시하는 가치가 ‘시민과의 소통’이며, 시민과 더 많이 소통하고, 인천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기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