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이 술에 만취한 채 어선을 운항한 선장을 적발하고 있다. (사진=목포해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술에 만취한 채 어선을 운항한 선장이 해경에 적발돼 사법 조치를 받게 됐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해사안전법 위반 혐의로 9톤급 연안안강망 어선 A호(승선원 5명) 선장 K씨(58세, 남)를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당시 진도 해상교통관제선터(VTS)에서 ‘장죽도 해상에 어선이 방향 감을 상실해 제자리에서 뱅글뱅글 맴돌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정선명령을 시도해 곧바로 A호에 승선, 술에 만취된 선장을 확인하고 어선을 직접 운항해 서망 항으로 입항조치 했다.

해경은 선장 K씨를 상대로 혈중알코올 농도를 측정한 결과 0.168%로 나타났다. 해경은 K씨를 상대로 정확한 음주운항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해상에서 야간 음주운항은 대형사고로 직결될 수 있는 우려가 높은 만큼 음주운항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A호 선장 K씨는 30일 오후 5시경 지인들과 저녁식사를 하며 지인들과 소주 5병을 나눠 먹고 작업 차 6시40분경 서망 항을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사안전법상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 상태에서 선박의 조타기를 조작하거나 조작을 지시하다 적발될 경우 5톤 이상 선박은 3년 이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 벌금, 5톤 미만 선박은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