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양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선박 스크류에 어망이 걸린 것을 제거하던 잠수사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28일 완도 대구두 인근 해상을 항해 중인 선박 스크류에 걸린 어망을 제거하다 밖으로 나오지 못한 40대 민간잠수사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새벽 00시 9분경 대구두 남서쪽 해상에서 D호(승선원 10명)가 군산 어청도로 이동 중 스크류에 어망이 걸려 선장이 해경 상황실에 구조를 요청했다.

이에 해경은 경비정과 연안구조정을 급파했고 승선원들의 구명조끼 착용 지시와 VTS에 통항 선박 대상 안전항해 방송 후 어망을 제거하기 위해 민간잠수사 4명을 섭외했다.

민간잠수사 A씨(남, 49세)가 1차 어망 제거 작업을 위해 입수했지만 밖으로 나오지 않아 2차 잠수사 B씨(남, 47세)가 입수, A씨를 발견, 인양했으나 의식이 없어 심폐소생술을 하며 전용부두에 입항, 119에 인계했다.

민간잠수사 A씨는 새벽 5시 38분경 병원에서 사망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 완도해경 관계자는 “가족과 같은 사람이 사고가 나 안타까우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망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