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본부가 요양병원 화재와 관련 대응 1단계를 발령하는 등 환자들을 태피시키고 있다.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29일 오전 9시42분 부산시 연산동 한 요양병원 확장 공사 중에 불이 났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 요양병원에는 168명의 입원 환자가 있고 드라이피트 구조로 돼 있어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소방대원들과 의료진들의 빠른 대응으로 모두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재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우선 방화문 폐쇄를 지시했다.

이후 화재 발생 10여분 만에 관할 소방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46대와 소방관 152명을 투입, 거동불편 환자와 고령자를 신속히 대피, 유도했다.

소방당국은 259개 요양병원에 대해 현장 중심 안전관리와 대응 훈련 중이며 요양시설 관계자와도 콘퍼런스 등 회의를 하고 재난 발생 시 관계자의 신속한 초동대처 능력을 강화했다.

이와 관련 변수남 부산소방본부장은 “요양병원의 특성상 거동불편 환자와 고령자가 많아 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 우려가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요양시설 재난 대응 문제점을 사전에 점검하고 화재 등 재난 발생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