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소방서 철산동 고지대 다세대주택 화재 현장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다세대주택화재에서 발생한 화재를 주민들과 중학생들의 신속한 초기 진화로 대형화재를 막았다.

경기 광명소방서는 25일 오전 0시께 철산동 고지대 다세대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를 서동호 前의용소방대장과 하안북중학교 정현섭 학생 등 주민들이 비상소화 장치와 소화기를 이용, 진화해 큰 피해를 막았다고 밝혔다.

특히 서동호 前의용소방대장은 불길이 밖으로 나오는 것을 보고 인근에 설치돼 있는 비상소화 장치를 열어 정현섭 학생과 소방호스를 꺼낸 후 관창을 잡고 진화작업을 벌여 자칫 옆 주택으로 번질 뻔한 화재를 막았다.

이들의 발 빠른 대처로 대형 화재가 발생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정현섭 학생의 다리에 상처를 입어 응급처치를 받았다. 7분 뒤 도착한 소방대원들이 진압하면서 불은 22분만인 이날 오전 0시22분에 모두 진화됐다.

전용호 서장은 “소방대 도착 전 서동호 前의용소방대장이 비상소화 장치 비밀번호와 사용법을 알고 초기 진화에 나서 화재확산 및 인명피해를 막았다”며 “비상소화 장치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비밀번호와 사용법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광명소방서는 2016년 광명시 예산지원을 통해 주택밀집지역 및 고지대, 소방차 진입곤란지역 등에 대한 소방안전 및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비상소화 장치 설치사업을 통해 비상소화전함 30개를 비롯해 호스릴소화전함 12개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