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혐의로 목포해경에 나포된 중국어선 A호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허가된 어구보다 촘촘한 어구를 이용, 불법 조업한 중국어선이 해경에 나포됐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혐의로 중국어선 A호(승선원 17명)를 나포하고 중국선원 17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23일 오후 12시30분께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남서쪽 해상(어업협정선 내측 17.6km)에서 규정보다 작은 42mm 그물을 이용, 조기 등을 불법 포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한, 중 양국어선의 조업조건 및 입어절차에 따라 대한민국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허가를 받아 조업을 하는 유자망 중국어선은 그물코 크기가 50mm보다 작은 어망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해경은 A호를 목포해경 전용부두로 압송, 불법조업에 따른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어획물과 어망을 압수해 담보 금을 부과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광철 목포서장은 “검거한 중국어선과 승선원 모두 압송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불법조업 중국어선에 대해서는 강력하고 엄중한 법집행으로 어족자원 보호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목포해경은 올 한해 불법조업 중국어선 23척을 나포해 8억8천400만 원의 담보 금을 징수했다. 한편 해경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예방을 위해 나포된 중국어선에 대한 집중 방역 및 소독작업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