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는 방치된 애물단지 빈집을 아이디어를 통해 마을재생의 거점으로 조성한다.
23일 인천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감정원,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단법인 인천도시재생연구원과 협력해 ‘국민 참여 빈집활용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빈집활용창업 희망시민에게 리빙랩기법을 기반으로 사업화교육 및 컨설팅, 빈집활용 사업장제공 등의 행정지원으로 지역특성에 맞는 빈집활용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원도심 주거환경을 해치고 슬럼화를 촉진시키는 방치된 빈집을 리모델링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시민에게 경영 멘토링‧분야별 컨설팅으로 사업화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빈집활용 창업공간을 지역거점으로 유도, 점으로 시작해 선으로 연결되고 면으로 확대하는 새롭고 혁신적인 도시재생 모델을 마련한다.
시는 빈집을 활용해 창업을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올해 7월 22일부터 8월 9일까지 공모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지역 커뮤니티 관련 20개, 문화예술관련 10개, 요식업 8개, 숙박업 8개 등 총 71개의 ‘빈집 활용 지원사업 우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이중 10개의 우수 아이디어 선정해 10월부터 약 3개월 동안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한 교육‧멘토링‧워크숍 등 인큐베이팅 과정을 실시한다.
이 과정을 마친 후 내년초 ‘빈집 아이디어 사업화 경진대회’를 통해 최종 우수팀 2~3개에게 사업장 활용이 가능한 빈집과 인테리어 비용일부를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장활용이 가능한 빈집은 공공시설(주차장, 소공원 등), 문화공간, 주민일자리창출 등 필요한 빈집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한다.
인천시는 장기간(5년 이상) 무상 임대해 도시재생 및 사회적 가치창출 공간으로 활용 후 나대지 상태로 반환할 예정이다.
최도수 市주거재생과장은 “다양한 사회문제유발요인이 되는 빈집에 대해 정확한 실태조사, 효율적인 정보시스템구축, 체계적 정비 및 빈집에 대한 관계법령제도개선 등 빈집종합관리체계를 구축‧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 ‘국민참여 빈집활용프로젝트’, ‘빈집활용 플랫폼 선도사업’ 등 다양한 빈집문제 해결방안을 추진, 도시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도시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