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진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고의 교통사고를 유발, 수억원의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혀 5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법규위반 차량을 골라 고의사고를 낸 후 보험금을 타낸 조직폭력배 A씨(25세) 등 5명을 구속하고 B씨(25세) 등 28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덕진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2월17일 오후 5시50분께 K5 승용차를 이용, 전북 전주시 만성동 한 도로에서 주차 후 출발하기 위해 후진하는 승용차를 고의로 들이받았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6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2016년 8월부터 29차례에 걸쳐 2억200만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A씨 등 주범 5명은 전북의 한 폭력조직 선후배 또는 교도소 동기로 알려졌으며 나머지는 보험금을 더 타내기 위해 끌어들인 여자 친구 및 친구인 것으로 밝혀졌다.

덕진서는 피의자들이 낸 교통사고와 보험금 내역을 분석, 조직적으로 보험사기를 벌인 것을 확인했다. 피의자들은 경찰에서 “교도소 출소 후 생활비 마련을 위해 그랬다”고 진술했다.

이와 관련 덕진서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자신들의 범행에 대부분에 대해 인정하고 있다”면서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확보, 수사를 마무리한 후 검찰에 넘길 계획”이라고 설명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