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어린이보호구역에 자동차를 불법 주정차한 운전자들이 서울시에 무더기로 적발돼 과태료를 물게 됐다.
서울시는 시 전역의 어린이 보호구역과 보행자 우선도로 불법 주정차량에 대해 시와 자치구가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 총 6,300대(4억8천만원)를 적발,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어린이보호구역 1,730개소와 보행자 우선도로 87개소를 대상으로 어린이 교통사고 우려가 높은 오전 8시~10시(등교시간대), 오후 3시~5시(하교시간대) 어린이 보호구역을, 이외 시간대는 보행자 우선도로를 단속한 결과다.
어린이보호구역 불법주정차 단속활동에는 공무원 150명과 견인 24개 업체 등 1일 평균 150여명이 특별단속 활동을 펼쳐 불법 주정차 차량 5,865대를 적발, 8만원씩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288대는 견인했다.
이와 함께 보행자 우선도로에 불법 주차한 435대는 각 4만원의 과태료 부과 등 4억8천여 만원의 과태료 부과를 의뢰했다. 어린이보호구역 불법 주정차 특별 단속은 언론을 통해 사전예고 한 후 실시했다.
그럼에도 1일 평균 630건이 단속되는 등 여전히 안전의 사각지대임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시는 향후 CCTV 및 계도요원 등을 활용, 학교주변 어린이 안전과 보행권 확보를 위해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한 단속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어린이보호구역에서의 불법 주·정차행위는 어린 생명이 위험에 직접 노출돼 단란한 가정을 파괴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용납될 수 없는 불법 행위임을 운전자 스스로 깨우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