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 출몰해 사람을 다치게 해 광주소방서 119구조대에 포획된 긴팔원숭이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도심에 출몰, 사람을 다치게 한 긴팔원숭이가 119구조대에 의해 포획됐다.
 

경기 광주소방서는 15일 오후 4시경 광주 초월읍 신월리 한 상가 건물에 원숭이가 사람을 위협하고 여성의 다리를 물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대는 원숭이가 휘두른 팔에 무릎 부위를 다친 B(여, 58세)씨를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하고 흥분한 상태인 원숭이를 마취장비를 이용해 포획했다.

신고자는 “상가 건물에 원숭이가 들어와 있어 어린 학생들이 소리를 질렀고 이 소리를 듣고 상가에서 일하던 B씨가 원숭이에게 접근하다 사고를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소방서는 용인지역 A동물원에 포획된 원숭이 사진을 보내 긴팔원숭이임을 확인하고 시청과 유기동물 관련 단체에 협조를 구해 소방서에서 우선 보호한 후 처리할 계획이다.

광주소방서 관계자는 “야생 동물과 유기동물 등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이더라도 함부로 만지거나 먹이는 주는 등 의 행동은 위험하다” 며 “시청이나 관련단체 또는 119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