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이 기관고장을 표류 중이던 어선을 예인하고 있다. (사진=목포해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7명이 승선한 어선이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는 상황에 처했으나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15일 밤 11시38분께 제주시 추자도 북서쪽 해상에서 근해 채낚기 어선 A호가 기관고장으로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즉시 경비정을 급파하는 한편 SSB를 이용, 선장과 교신해 구명조끼를 착용하게 하고 인근 항해 선박들을 대상으로 안전운항 계도 방송을 실시했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승선원 및 선박의 안전 상태를 확인 후 A호를 연결해 16일 오전 7시45분께 진도군 죽도 인근 해상까지 안전하게 예인했다.

A호는 이날 밤 10시30분께 조업을 마치고 항해 중 원인미상의 기관고장으로 자체 수리를 시도했으나 불가하자 선장 도모(64세, 남)씨가 구조를 요청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야간에 발생하는 기관고장 선박은 주위가 잘 보이지 않아 인근 선박과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사고 발생 시에는 해경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