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채권채무 관계로 지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혀 사법 조치를 받게 됐다.
 
고흥경찰서는 자신이 빌려준 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인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A씨(61세)를 검거, 살인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고흥서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전남 고흥군청 앞에 세워진 B씨(69세)의 렌트 차 안에서 흉기를 수회 휘둘러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전화로 ‘칼로 사람을 찔렀다’며 자수를 했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범행 전 B씨에게 ‘군청 앞에서 만나자’면서 연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A씨는 범행을 위해 미리 흉기를 준비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채권채무 관계로 A씨가 여러 차례에 걸쳐 B씨에게 1억 가량을 빌려준 것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고흥서 관계자는 “A씨가 돈 문제 등으로 원한에 의한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