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해상에서 수상 레저기구(모터보트) 사고가 잇따라 발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13일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 해상 양식장으로 들어가 조난된 모터보트 2척을 신속하게 대처해 승선원 5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께 군산시 옥도면 신치항 북서쪽 3.7㎞ 해상을 운항하던 모터보트 A호(승선원 3명)가 양식장에 걸려 움직이지 못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즉시 새만금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 A호를 양식장에서 이탈시킨 후 예인을 시작해 이날 오전 9시 7분께 신치항으로 안전하게 입항했다.
해경 조사결과 A호는 이날 오전 6시 50분께 신치항을 출항해 말도로 항해 중 실수로 양식장으로 진입해 스크류에 로프가 걸려 조난돼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앞서 같은 날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 방파제 서쪽 800m 해상에서 2명이 탄 모터보트 B호(18 마력)가 기관 고장으로 양식장으로 떠밀리면서 구조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군산해경은 새만금파출소 연안구조정(S-96)을 신속하게 급파, 오전 7시38분께 모터보트 B호를 신치항으로 안전하게 예인, 입항 조치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수상 레저기구 사고는 정비, 관리 소홀과 운항자의 과실, 부주의 등 대부분이 인재에서 비롯된다”며 “수상 레저기구 출항 전 엔진과 항해 장비 등을 반드시 점검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해양경찰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수상 레저기구와 낚싯배의 운항 사항을 중점 모니터링하고 안전 계도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