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값싼 국내산 육우를 한우로 속여 판 불법 성수식품 제조, 판매업체들이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에 적발돼 사법조치를 받게 됐다.
이병우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장은 9일 경기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추석 성수식품 원산지 둔갑 등 불법행위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68개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위반유형은 영업허가 등 위반 9건, 원산지 거짓표시 7건, 기준규격 등 위반 19건, 유통기한 경과 등 4건,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4건, 위생 및 준수사항 등 위반 25건 등이다.
실제로 안산시 A업체는 일본산 가리비를 국내산 가리비로 속여 판매하다 적발됐고 가평군 B업체는 유통기한이 9개월 지난 물엿을 폐기하지 않고 한과 제조에 사용하다 덜미를 잡혔다.
고양시 C업체는 냉동상태로 판매해야 우 삼겹살을 해동해 냉장육으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고 D업체는 허가 없이 제조․가공한 돼지고기 식품을 식자재 마트에 납품해오다 처벌 받게 됐다.
아울러 남양주 소재 E업체는 떡 제조 시 사용하는 견과류 등에서 나방의 알과 애벌레가 발견되는 등 매우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제품을 생산하다 단속반에 적발돼 사법 조치를 받게 됐다.
특히 추석에 많이 소비되는 한우를 식육판매 업소에서 구입해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에 유전자 검사를 벌인 결과 값싼 국내산 육우를 한우 등심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업체도 3곳이나 적발됐다.
특사경은 이번 수사에서 적발된 한과 등 1,344kg 상당의 부정불량식품을 압류, 유통을 차단했다. 이병우 단장 “도민 건강을 위협하는 식품관련 범죄가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