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를 목적으로 보관하다 부산시에 적발된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소들이 부산시에 적발돼 형사 고발 및 행정 처분을 받게 됐다.

부산시는 성수 식품 제조, 판매, 조리업소와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점 등 식품위생이 우려되는 시설 176개소에 대한 점검을 벌여 15곳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추석을 맞아 시민 먹거리 안전을 지키고자 시와 16개 구·군, 소비자 감시원 합동으로 진행해 유통기한 경과 제품을 보관하거나 종업원 건강진단 미실시 등을 적발했다.

적발된 업소들을 유형별로 보면 남구에 소재한 A업소는 어묵 등을 즉석으로 제조해 판매하는 가공업소로 조리, 판매를 목적으로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보관하다 단속반에 적발됐다.

또 서구 B업소는 커피를 제조, 가공하면서 원료 수불부를 작성하지 않았으며 북구의 C업소는 만두 등을 제조, 가공하면서 종업원의 건강 진단을 실시하지 않았다 단속반에 덜미를 잡혔다.

시는 적발된 15개 업소에 대해 영업정지 및 형사 고발 등 즉각적인 행정조치에 나섰다. 시는 추석 제수용품과 수산물 등 성수 식품 50건을 수거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판정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먹거리 안전을 위해 구·군과 연계해 점검할 계획”이라며 “식품과 관련된 위법 행위를 목격하거나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은 즉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