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 자료 사진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친구를 폭행, 숨지게 한 10대들이 검찰로 넘겨져 조사를 받게 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원룸에서 함께 지내던 친구 A군(18세)을 폭행해 숨지게 B군(18세) 등 10대 4명을 검거, 살인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고 6일 밝혔다.

북부서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범행 후 도주했다 다음날인 10일 오후 10시40분쯤 전북 순창경찰서에 찾아가 ‘광주 한 원룸에 죽은 친구 시신이 있다’며 자수했다.

사건 내용을 전달받은 북부서는 원룸에서 A군이 운동복 하의만 입은 채 누워 숨져있는 것을 확인, 순창경찰서로부터 가해자들의 신병을 인계받아 조사에 착수했다.

피의자들은 경찰에서 A군을 오랜 기간 괴롭혔다고 털어놨다. 광주 한 직업전문학교에서 만난 이들은 지난해 4월 광주시 북구에 사는 B군과 함께 원룸에서 지냈다.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심심하다는 이유와 시킨 심부름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A군을 주먹으로 때리고 쓰러트린 뒤 온몸을 발로 차는 등 폭행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