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경이 바다에 유출된 선저 폐수를 제거하고 있다.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선저 폐수를 바다에 유출한 선장이 해경에 붙잡혀 사법 조치를 받게 됐다.
 
전북 부안해양경찰서는 선저 폐수를 무단 배출한 어선 A호(4.92톤) 선장 B씨를 적발,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해경 따르면 8월30일 오전 11시14분경 부안군 변산면 가력도항에 기름띠가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유흡착재를 이용, 방제작업을 벌였다.
 
해양오염 발생 목격자가 없는 상황에서 해경은 현장경험을 토대로 조사 활동을 벌인 끝에 B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해경 조사에서 B씨는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해경은 A호에서 채취한 시료와 사고 해상에서 채취한 시료가 유사하다는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추궁 끝에 B씨로부터 선저 페수 37리터를 유출한 사실을 시인받았다.

부안해경 관계자는“성어기 어선 활동 증가에 따라 해양오염신고가 빈번하게 접수되고 있다”며 “16일부터 27일까지 어선을 대상으로 해양환경저해행위 선박 특별 단속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