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경이 조개를 채취히다 고립됐던 40대 남성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보령해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야간에 갯벌에 고립됐던 40대가 해경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돼 생명을 건졌다.

충남 보령해양경찰서는 1일 밤 00시30분경 서천군 비인면 다사항 인근 갯벌에서 조개를 채취하다 고립된 A씨(43세, 남)를 수색 끝에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일행 4명과 물이 빠진 송석항을 통해 갯벌에서 조개를 채취하다 일행과 육지로 나오던 중 어둠에 길을 잃고 갯벌에 발이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A씨는 물이 차오르자 위험을 느끼고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홍원파출소와 해경구조대를 급파, 소방구조대와 갯벌을 수색한 끝에 A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갯벌에 나갈 때는 반드시 물때를 확인하고 밀물 시 물의 속도는 성인 걸음 보다 2배 가량 빠르기에 각별히 주의해 위험한 상황에 미리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