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인천시 연수구 송도 부동산시장이 GTX-B 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세간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26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GTX는 지하 40m 깊이에 터널을 뚫어 최고 시속 180㎞로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를 연결하는 수도권고속철도 사업이다. 송도는 다양한 생활 인프라와 대기업, 대학 캠퍼스 등이 잘 갖춰진 지역이다.
하지만 그동안 서울과 직접 연결되는 교통망이 없어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예타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사업 실현 가능성이 불확실했던 GTX-B 노선에 대한 여타 통과로 송도지역의 숙원이었던 서울과의 직접 교통망 연결이 현실화됐다.
특히 서울을 기점으로 경기동부권을 오가는 시간을 30분대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수도권 교통망 구축이라는 평가다. 또 주거 수요 분산 효과로 서울 과밀화 해소 및 주택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국토부의 기대와 맞닿아있다.
GTX-B 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여의도를 비롯해 용산, 서울역, 청량리를 지나 남양주 마석까지 이어지는 총 길이 80㎞ 노선이다. 앞으로 GTX-B 노선이 연결되면 서울까지 20여분이 소요될 것을 예상된다. 출퇴근 시간이 대폭 단축되는 것이다.
특히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투자와 기업 유치에 힘이 실리는 것은 물론 GTX가 지나는 부평·남동·주안 국가 산단 등의 스마트산단 전환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며 인청항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돼 해운산업과 해양관광 수요 등의 증가가 예상된다.
이와 관련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GTX-B는 송도뿐만 아니라 인천지역의 숙원 사업 가운데 하나였는데 이번에 예타 통과돼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매우 높다"면서 "서울과 가까워지면서 집값 상승을 기대하는 지역민들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