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수산청 로고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경찰이 인천해양수산청 공무원의 뇌물 수수 혐의를 포착, 항만정비과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향후 수사결과가 주목된다.

인천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인천시 중구 영종도 한상드림아일랜드 진입도로 공사를 맡은 한 하청업체가 도로 공사 자재 물량을 부풀려 공사대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 수사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인천청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7월 해당 하청업체를 압수수색해 조사한 결과 공사대금 일부가 인천지방해수청 공무원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을 포착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2018년 1월 착공, 2021년 5월 완공예정인 한상드림아일랜드 진입도로 공사는 영종도 미단시티에서 한상드림아일랜드까지 1.65㎞ 구간이다. 총 공사금액은 270억원으로 해양수산부가 발주했다. 

인천해수청 항만정비과 관계자는 "경찰이 정황만으로 수사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하도급 업체에서 발생한 상황인데 발주자에게 뇌물이 들어 올리 없고 직원들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와 관련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수사 초기 단계라 구체적인 진행 상황은 밝힐 수 없다"면서 "하도급 업체를 압수수색한 결과 해수청과 연결된 고리가 포착돼 압수수색을 통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