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면허지를 불법 임대해 무허가 잠수기 어선을 이용, 해삼 2.7톤을 불법 채취해 해경에 적발된 어민들 (사진=목포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무허가 잠수기 어선을 이용, 해삼을 불법 채취한 일당이 해경에 붙잡혀 사법 조치를 받게 됐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마을 면허지를 불법 임대해 무허가 잠수기 어선을 이용, 해삼 2.7톤(시가 3,300만원)을 채취한 4명과 이를 묵인한 어촌계장 등 5명을 수산업법 및 어선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30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K호 선장 A씨(47세)와 해녀 B씨(55세) 등은 마을 면허지를 불법 임대해 5월26일부터 신안군 가거도 앞 바다에서 허가받지 않은 잠수기 어선을 이용, 10여 차례에 걸쳐 해삼을 불법 채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목포해경은 선장을 비롯해 해녀 2명, 마을 면허지를 불법 매매한 C씨와 이들의 행위를 묵인한 어촌계장 D씨 등 5명을 수산업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해 검찰에 넘겼다.

이와 관련 채광철 목포해경서장은 “어촌계 마을 면허지를 불법 임대하고 사유화해 상습적으로 불법 조업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근절될 때까지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