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이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목포해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심장 통증 및 다리 골절 응급환자가 해경에 의해 잇따라 이송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29일 오전 3시53분께 진도군 서거차도에 정박 중인 어선 A호(승선원 11명) 선원 B(65세, 남)씨가 고혈압으로 인한 심장 통증을 호소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에 따르면 B씨는 A호 침실에서 잠을 자던 중 갑자기 호흡곤란 및 가슴 통증을 호소해 보건소에 내원, 진료를 받은 후 대형병원 치료가 불가피해 해경에 이송을 요청했다.

해경은 경비정을 급파, 서거차도 해상에서 환자와 보호자를 태우고 나온 민간구조선을 만나 환자를 경비정으로 옮겨 태우고 의료진과 환자 상태를 공유하며 이송을 시작했다.

이후 오전 5시52분께 진도 서망항에 도착해 대기하고 있던 119 구급대에 인계된 조씨는 한국병원으로 이송돼 진단을 받은 결과 심근경색으로 판정돼 현재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

해경은 앞서 조도 주민 C(82세, 여)씨가 다리가 골절됐다는 조도보건소장의 신고를 받고 연안구조정을 급파, 진도 서망항으로 긴급 이송한 후 119 구급대에 환자와 보호자를 인계했다.

한편 목포해양경찰서는 올 한해 도서 지역과 해상에서 헬기와 경비함정을 이용해 응급환자 189명을 신속히 이송해 국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