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 자료 사진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동료를 살해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김해 서부경찰서는 자신의 부인에게 욕을 했다는 이유로 같은 회사의 여자 동료를 살해한 B씨(50세)를 검거,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서부서와 뉴스1에 따르면 B씨는 27일 오전 2시30분쯤 경남 김해시 주촌면 한 회사 기숙사에 침입, 조선족 A씨(49세, 여) 머리를 둔기로 내려치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와 같은 회사에 다니는 A씨는 기숙사에 혼자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와 A씨는 같이 밥을 먹는 등 평소 가깝게 지내던 사이로 B씨 부인이 A씨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하기도 했다.

항의 전화가 몇 차례 이어지자 A씨는 욕설과 함께 ‘(부인이) 별짓 다 한다’고 B씨에게 따졌고 이에 불만을 품은 B씨는 A씨를 살해했다. 서부서는 탐문수사를 통해 김해 한 모텔에서 B씨를 검거했다.

B씨는 경찰조사 과정에서 “사랑하는 부인에게 욕하는 모습이 계속 생각이 났다”면서 “평소 친했는데 배신감도 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